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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콘텐츠] 니가 알던 딸기가 아냐~ 설향? 아리향? 킹스베리? 국산 딸기 품종에 대해 알아보자!

by 온다네 2021.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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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 가  알 던 딸 기 가  아 냐 > 

당신이 아는 딸기가 다가 아니라구요!
-국산 딸기 품종 알아보기-


겨울~봄 사이에만 열매를 맺는 딸기.
요즘은 4계절 내내 먹을 수 있어 참 세상 좋아졌다 싶어요.

그래도 먹었을 때 달고 맛있는 때가 있는가 하면,
크기도 작고 시기만 할 때가 있죠!

그건 바로 딸기의 '품종'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뉴스에 자주 나오는 설향, 킹스베리부터 들어보지도 못한 아리향, 금실, 숙향….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국산 딸기 품종, 어떤 것이 있고 무엇이 다른지!

+ 글 읽기 전 미리 알고 갈 지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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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측정 단위 Brix

어떤 용액 100g에 포함된 당의 양을 g으로 나타낸 수치.
과일의 당도는 100g당 과일 내 당 성분의 함량을 퍼센트로 나타낸 수치가 되겠다.

과일의 예를 들어보자면 바나나의 당도는 약 16 Brix, 파인애플은 약 17 Brix,
사과는 12~15Brix, 복숭아는 12 Brix, 배는 11 Brix 정도.
같은 품목이면 Brix가 높은 것이 더 달다고 볼 수 있다.

같은 과일이라도 품종, 재배 환경 및 방법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Brix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https://blog.naver.com/psw6650/221205299155

 


1. 설향

 

설향 ㅣ출처 연합뉴스

 

'설향'은 가장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품종입니다.
2015년엔 국내 딸기 80% 점유율을 보여 대체 품종 개발이 필요하다는 뉴스도 있었죠.

11월~3월 사이가 수확 시기로 빠른 편이예요.
매향을 개량한 품종으로 다른 품종보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동글동글하고 통통한 모양에 선홍빛을 띠고, 단맛-신맛이 중간 정도로 적절히 조화를 이룹니다.
하지만 무른 편이어서 저장성이 좀 떨어집니다.
그래도 딸기 품종별 정식(씨 모종) 비중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네요.

TMI로는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연동면의 100여 농가 시설하우스에서 주로 재배되며
세종시 특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합니다.

 

2. 매향

 

매향 딸기 ㅣ 출처 YTN news

달고 과실이 단단해 설향에 비해 저장기간이 긴 '매향'.
매향은 11월 중순 ~12월 쯤 수확하고 재배법이 까다로워 
생산량이 한정되어 있어 희소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설향과 무슨 차이인가 싶은 분들을 위해 농식품부 국립종자원에서 가져온 사진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설향 ㅣ 출처 국립종자원 품종보호 출원공개
매향 ㅣ 출처 국립종자원 품종보호 출원공개

 

매향은 과육에 비해 잎이 비교적 크고 좀 더 초록빛을 띕니다. 
과육 길이도 매향이 좀 더 길고 광택이 도네요.
가장 핵심적인 차이는 반으로 갈랐을 때 가운데 부분이 매향이 훨씬 하얗다는 거죠.
또 설향은 좀 파여있는 오목형이지만 매향은 평평한 편입니다.
이렇게 보니 확실히 다른 품종인 게 보이네요.

원랜 일본 품종이 훨씬 많았으나, 설향뿐 아니라 이 품종의 출시 이후로는
국내는 물론 최근 해외로 수출되는 딸기의 90% 이상이 매향이라고 합니다. 뿌듯!

 

3. 아리향

 

아리향ㅣ출처 YTN 뉴스

 

'아리향'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딸기인데요, 아리향이라는 이름은 2017년 대국민 참여 공모전에서 선정했다고 합니다. 2위는 탐스 베리였다고~

크기가 설향의 1.5배 정도여서 대왕딸기로 불렸대요. (이젠 킹스베리한테 왕좌 뺏김ㅋㅋ)
다른
 신품종에 비해서 약간 단단하고 뾰족한 편이며 당도는 8.5Brix 평균 수준 정도랍니다.
하지만 설향보다 동절기 기온에 약해 높은 야간 온도를 요구한다고.

비타민C 함량은 생과 100g당 73mg으로 다른 품종보다 풍부해 4~5알만 먹어도 성인에게 필요한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을 충족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안토시아닌도 많아 겨울철 건강과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네요.

홍콩에 시범 수출하여 호평을 받아서 앞으로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4. 숙향

'숙향'은 설향에 비해 단단하고 산도(신 정도)가 낮지만 당도 또한 낮다고 해요.

또 과실의 중간 부분부터 위,아래로 물들어가 끝의 색이 늦게 들어간답니다.
보통은 끝부터 들기 시작하는데 신기하죠?

 

숙향 ㅣ 출처 국립종자원

 

잎의 크기는 설향과 비슷하고, 설향·매향보다 푸르며 뾰족한 편이네요.
그리고 과실의 형태, 특히 단면이 하트 모양같지 않나요? 사랑스러운 딸기

 

5. 금실

 

금실 딸기 ㅣ 경남 KBS

 

‘금실’은 매향을 모본으로, 설향을 부본으로 하여 교배한 품종입니다.
수확  너무 단단하지 않으면서도 물방울을 닮은 외관이  유지되어 상품성이 비교적 좋다고 합니다.

 딸기는 덜 익은 상태에서 수확해도 다른 품종에 비해 신맛이 약하고 
당도도 10 Brix 정도로 비교적 며 특유의 복숭아와 비슷한 향이 난대요.
그래서 동남아 지역의 시범 수출로 상당한 호평을 받아앞으로 수출 가능성의 기대가 크다네요!

또 지난해 여름엔 미국과 '금실' 품종의 종묘 수출계약까지 맺었습니다.
국산 딸기 품종을 로열티까지 받고 미국에 수출하는 건 처음이며,
금실 조직배양묘 10주의 로열티는 약 1억원 정도라고 해요.

앞으로도 여기저기에서 로열티를 많이 받을 날만 남았다는!!😂

 

6. 킹스베리

 

킹스베리 딸기 l 출처 KBS

 

이름 때문에 외국산일 것 같은 '킹스베리' 역시 2016년 논산딸기시험장에서 개발된 국산 신품종입니다.
이름처럼 크기가 손바닥만큼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 설향과 확연한 차이가 느껴지시죠?

 

킹스베리(좌) 설향(우) ㅣ 출처 연합뉴스

 

무려 달걀보다 큰 데다 더 무겁기까지 하다네요!

 

달걀보다 무거운 킹스베리ㅣ출처 KBS

 

 ‘킹스베리’는 풋사과에 비유한 만큼 향이 좋으며 신맛이 적고
과즙이 많고 수확  당도는 8.7 Brix 정도랍니다.

하지만 단단하지 않고 저온에서도 상당히 쉽게 무르는 편이어서
6일 이상 신선하게 유지하기가 쉽지 않으니, 빠른 시일 내에 소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네요.


이렇게 국산 딸기 품종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본격적인 딸기 유통 시기를 맞아, 수확 뒤 품종별 특성을 고려한 처리기술을 적용해 유통과 소비과정에서 딸기 품질을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자 
보관 환경에 따른 신선도 유지 실험을 했는데요.
결과에 따르면 딸기는 보관 온도를 잘 맞추면 신선 기간이 3배나 늘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비 냉장(5도에서35시간)을 거쳐 저온(5) 보관했을 때
상온(20)에서 보관했을 때보다 상품성 유지 기간이 1.53배까지 늘어남을 확인했대요.

 

 

출처 :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금실’ 품종의 상품성 유지 기간이 12로 가장 길었고‘산타’‘숙향’‘아리향 품종은 10
‘설향’은 9‘킹스베리’는 6일가량 상품성이 유지됐답니다.

 

출처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물러짐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산화탄소(CO2)를 30% 농도로 3시간 처리한 결과
대부분 품종에서 경도(단단함)가 1.42까지 증가함을 확인했다며 특히 ‘설향’과 ‘금실’‘킹스베리’ 품종은 과육이 더욱 단단해져  신선도 유지 기간이 2일 정도 늘어났답니다.

 

출처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연구진은 “딸기는 보관 온도나 이산화탄소 처리 여부에 따라 신선도 유지 기간이 달라지므로
농가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는 품종별 유통 기간을 고려해 출하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수확 후 처리 과정을 통한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이유는, 
장거리 수출의 경우 운송 기간이 길기 때문에 도착해서 현지에 판매될 때까지
얼마나 신선하게 유지되는가가 경쟁력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모든 소비자는 좀 더 신선한 상태의 식재료를 원하니까요ㅎㅎ

여기에 가정에서는 딸기를 플라스틱 용기에 담고용기째 비닐로 한 번 더 감싸 냉장고에 보관하면
 바로 냉장고에 보관할 때보다 2∼4일 정도 더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는 꿀 정보까지!


 일본산 딸기 품종에는 아키히메(장희)와 레드펄(육보)이 있습니다. 한국과 달리 베니홋페(시즈오카현),시즈오카현 도치오 토메(도치기현),도치기현 아마 오(후쿠오카현)후쿠오카현 등 지방별로 다양한 변종이 존재한다네요. 원래 한국에서 높은 점유율로 재배되었고 많은 로열티를 거둬가기도 했습니다. 2005년만 해도 국내 재배 품종의 약 94% 정도가일본 품종으로 2006년 한·일 협상 당시 년 30억 원 내외의 로열티(품종사용료)를 부담했다니 정말 엄청나죠?

딸기는 영양번식 작물이라 낮은 번식률, 바이러스 감염 위험, 효과적인 증식 문제 및
보급체계 부재로
민간 육종회사는 품종 개발을 꺼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농촌진흥청2006년 딸기연구사업단을 발족,
국내 육성품종 개발과 보급체계 구축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추진하였고
이때 위에서 소개한 '설향' '매향' 품종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위에 적힌 설향의 등장을 시작으로 2018년 국내 국산 품종 보급률 무려 96%라고!
또 한국 품종의 수출률이 훨씬 늘고 여기저기서 로열티까지 받고 있다고 하니 정말 자랑스럽네요.


재밌게 보셨나요?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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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농촌진흥청 홍보 - 보도자료
국립종자원 품종 보호 출원 공개
나무 위키 - 딸기
네이버 지식백과 [향토문화대전자전] - 딸기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6122444&cid=67578&categoryId=67659
다음 백과 딸기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68XX12300178
사진 자료는 아래 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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